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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아이와 함께 하동 여행, 꼭 가봐야 할 명소 6곳 정리

by happymama 2025. 4. 23.

엄마의 시선으로 떠난 하동 여행: 화개장터부터 평사리 부부송까지

엄마가 되고 나니, 여행에서 찾는 게 조금 달라졌어요. 아이와 함께 걷기 좋은 길, 남편과 조용히 눈 맞추며 쉬어갈 수 있는 풍경,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묻어날 수 있는 곳. 그런 여행지를 찾다 보니 자연스레 경상남도 하동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화개장터 – 옛 정취를 간직한 오감만족 시장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아이 손을 꼭 잡고 화개장터 골목골목을 걸었어요. 조선시대 상인들의 활기가 느껴지는 전통시장답게, 산나물, 녹차, 도토리묵 같은 지역 먹거리들이 가득했죠. 봄이면 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벚꽃길이 장관이라는데, 다음엔 꼭 그 계절에 다시 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는 대장간에서 망치 소리를 듣고 눈을 반짝였고, 저는 재첩국 한 숟갈에 입맛을 돌렸어요. 온 가족이 만족한 오랜만의 ‘시장 산책’이었어요.

모암마을 – 녹차향 머무는 슬로우 라이프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

모암마을은 진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이에요. 푸르른 녹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세상이 잠시 멈춘 것 같거든요. 민박집에선 시골 할머니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직접 따온 녹차로 만든 차 한잔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하동케이블카 – 섬진강과 지리산을 한눈에

📍 경남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61-7
🔗 하동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

아이와 함께 케이블카를 탔을 때, 처음 보는 광경에 모두가 말이 없었어요. 섬진강, 지리산, 남해까지 한눈에 담기는 파노라마. ‘자연이 이런 선물을 주는구나’ 하고 감탄했죠. 캐빈도 종류가 다양해서 가족여행에 딱이에요.

벚굴수산 – 봄날 벚꽃과 함께한 굴 한입

📍 경남 하동군 금성면 명선길 76 선착장
🔗 벚굴 스마트스토어

벚굴은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부드럽고 담백하더라고요. 선착장에서 직접 채취해 바로 구워 주시는데, 그 싱싱함이 남달라요. 아이도 신기해하고, 남편은 굴 한 입에 감탄만 했어요. 봄엔 벚꽃과 함께 먹는 벚굴이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합니다.

드라마 [최참판댁] 촬영지 – 한옥에서의 시간 여행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이곳은 소설 속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공간 같았어요. 너른 평사리 들판과 한옥 고택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아이는 기와집이 신기하다며 뛰어다니고, 저는 한옥 마루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즐겼어요.

평사리 부부송 – 두 사람의 인연을 닮은 풍경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넓은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두 그루 소나무. ‘부부송’이란 이름을 들으니, 남편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 순간이 묘하게 벅차더라고요. 바람이 살랑이는 평사리의 들녘에서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풍경이었어요.

해피마마가 전하는 하동의 매력

하동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에요.
엄마의 마음으로, 가족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곳은 진짜 '쉼'의 공간입니다.

  • 시장의 온기
  • 마을의 느림
  •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
  •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함께한 순간들이 곳곳에 담겨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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